택시-IT업계 '맞손'…승차거부 없는 '웨이고' 출시
김이현
| 2019-03-20 20:04:39
승차거부·사납금 없는 신개념 콜택시 서비스
여성전용 '웨이고 레이디'도 연내 출시 예정
국내 이동수단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됐다. 택시 측과 IT 업체가 손잡고 승차거부와 난폭운전이 없는 택시, 여성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여성전용 택시를 출시하면서다.
택시운송가맹사업자 '타고솔루션즈'는 20일 서울 성수동 피어59스튜디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택시 호출 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웨이고 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T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콜택시 서비스다. 목적지 표시 없는 자동 배차 시스템을 갖췄으며, 운행하는 기사들에게는 사납금제를 없애고 완전월급제를 시행한다.
기본 이용료(호출비)는 3000원으로 이후 거리에 따른 요금은 기존 택시와 같다. 호출비는 실시간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되며, 배차 완료 1분 이후 호출 취소 시 수수료 2000원이 부과된다.
또한 운행 기사들은 월 260만 원의 월급을 받는다. 사납금은 내지 않는다. 한 달 수입이 5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초과한 수입의 50%를 인센티브로 제공한다. 4월 정식 서비스 예정이며 100대로 시작해 상반기 내로 운행 대수를 30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불친절·난폭·과속·말걸기 없는 '4무(無) 서비스'를 내세우며 기사 대상 승객 서비스 교육도 진행한다. 차내에는 공기청정기·탈취제도 갖췄다.
이와 함께 여성전용 예약 택시인 '웨이고 레이디'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여성 운전 기사가 운행하며 여성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 이하 남자아이에 한해 동승도 가능하다.
오광원 타고솔루션즈 대표는 "여성전용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공급 양쪽의 기대감이 높아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공항 전용 서비스, 콜버스와 같은 합승 택시 등 다양한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IT 플랫폼을 공급한 카카오의 인사들과 규제당국인 국토교통부의 김현미 장관도 참석해 지원과 투자를 약속했다.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는 "웨이고가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딥러닝 기반의 AI(인공지능) 배차 및 수요 예측 시스템, 자동결제 등 수많은 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번에 택시와 플랫폼의 결합으로 국민이 원하는 새롭고 다양한 교통 서비스가 실현될수 있도록 과감히 규제를 없앨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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