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차 "독자개발 여전히 진행 중"
김들풀
| 2019-07-22 11:39:43
서스펜션, 범퍼 등 이달중 특허 신규취득·출원 잇따라
애플이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 '애플 카' 개발 프로젝트 '타이탄'(Titan)이 순항 중이다.
올해 초 2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타이탄은 중단 위기를 맞았지만 7월 들어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새로운 특허를 출원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지난 16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취득한 특허 '스티어 바이 와이어 차량의 서스펜션 아키텍처(Suspension architecture for steer-by-wire vehicle)'는 차량이 급커브를 돌 때 강한 원심력이 작용해 타이어가 틀어지면서 마찰로 한쪽만 마모가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설계는 바퀴를 돌릴 때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steer-by-wire system)으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돌리면 전기 신호를 해석한 컴퓨터가 앞바퀴 각도를 조절해 안정성이 향상되며 타이어 마모가 줄어들게 했다.
이외에도 지난 2일과 9일 자로 취득한 특허 '차량용 확장 범퍼(Extendable bumpers for vehicles)'는 가압 가스를 사용해 범퍼 크기를 조절한다. 특허 문헌을 보면, 범퍼와 차체 사이에 에어백이 배치돼 차량이 장애물에 충돌할 때 충격을 완화하는 목적이다.
가압식 에어백은 피스톤과 실린더를 구성되어 있어 피스톤이 팽창·수축해 범퍼를 위치를 앞뒤로 이동시킬 수 있다. 이는 차량이 밀집된 혼잡한 도시에서 좁은 도로 주행이나 주차 시에 편리하다.
11일에는 주차장에서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무선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특허 '무선 충전 정렬 시스템(Wireless Charging Alignment Systems)'을 출원했다.
이 특허는 주차 공간에 설치된 송신기로부터 차량에 있는 무선 전력 수신기에 무선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또 제어회로는 주차 중에 센서를 사용해 조향 및 추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 타이탄(Titan)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극비로 추진됐다. 2014년에 카네비게이션 용 OS인 카 플레이(CarPlay)가 출시되면서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소문이 있었다.
타이탄 프로젝트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15년 2월 여러 대의 카메라와 레이더 등이 장착된 애플 차량이 목격된 이후로 수면에 떠 올랐다. 결국 여러 언론이 애플이 2014년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계획인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 진행을 알렸다.
2017년 6월에 개최된 애플 전 세계 개발자회의 'WWDC 2017'에서 팀 쿡 CEO는 "우리는 자율주행차량이 아닌 자율주행 운전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2018년 애플 자율주행 자동차 증강현실(AR) 특허 및 자율차 운전자 의도 파악해 주차하는 특허 등을 출원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타이탄 프로젝트가 좌초되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애플은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자체는 계속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어도 일련의 인원 감축이 타이탄 프로젝트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들풀 전문기자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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