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가 들려주는 삶의 기억·울림... 새봄에 열리는 '산조대전'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2-11 18:27:19

3월 12일~30일 서울돈화문국악당...산조의 진면목 감상 기회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이 내달 12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개막한다.


▲산조대전 포스터.[돈화문국악당 제공]

 

흩을 산(散), 고를 조(調)를 붙여 흩어진 가락 또는 허튼가락이라 일컫는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가 무대에 등장해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이번 '산조대전'에서는 연주자의 공력이 고스란히 녹아든 무대를 볼 수 있다. 첫 포문을 여는 무대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김은수(한갑득류 거문고산조),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희정(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김경아(박범훈류 피리산조)가 오른다.


이외에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한민택(거문고),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곽은아(가야금) 등 민속악의 정수를 선보일 연주자들의 무대를 자연 음향 공간인 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산조대전' 기간 동안 특별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3월 12일 오후에는 산조의 전통과 확장 가능성에 관심 있는 국악 애호가 및 전공자를 대상으로 20명의 신청자를 모집해 '포럼: 산조의 경계를 그려보다'가 진행된다.


3월 29일과 30일에는 국악계 대표적 명인 지순자와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교수 김상연에게 산조에 관해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해 진행되며 두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예술감독을 맡은 이태백은 "각기 다른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여러 연주자의 산조가 모여 하나의 숲인 '산조대전'을 만든다"며 "산조가 들려주는 삶의 기억과 그 울림을 통해 우리의 전통음악이 가지는 깊이를 느끼고, 그 소중함을 함께 간직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산조대전은 3월 12일 포럼을 시작으로 13일부터 30일까지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5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 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www.sdtt.or.kr)을 통해 구매하면 된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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