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 공차 매각 나서…투자금 7배 챙기나

남경식

| 2019-01-21 18:23:11

2014년 인수 후 5년 만의 매각 시도
지난해 매드포갈릭, 커피빈 매각 무산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이 밀크티 전문점 '공차'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유니슨캐피탈 관계자는 "매각주관사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매각을 준비중인 것은 맞다"고 21일 밝혔다.
 

▲ 밀크티 전문점 '공차'가 M&A 매물로 나왔다. [공차 제공]

유니슨캐피탈은 2014년 공차코리아 지분 약 65%를 인수했다. 인수 가격은 340억원대로 알려졌다.

2017년 공차코리아는 400억원에 공차 본사인 로열티타이완(RTT) 지분 70%를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중 255억원은 KEB하나은행을 통해 인수금융 형태로 조달했고, 나머지 145억원을 유니슨캐피탈이 조성한 펀드에서 투자했다.

공차의 매각가는 4000억원대에 책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대로 공차 매각에 성공한다면 유니슨캐피탈은 투자금의 7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게 된다.

공차는 2017년 기준 매장 수 380개, 영업이익 101억원으로 외형적인 실적이 돋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매출을 늘리려고 가맹점을 무리하게 확대하지 않는 등 경영 내실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가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이 25%로 스타벅스(21%)보다도 높다.


지난해 사모펀드가 보유한 식음료 프랜차이즈 매드포갈릭, 커피빈 등의 매각이 연이어 불발된 바 있어, 공차의 매각이 어려울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하지만 공차의 M&A가 이뤄진다면 다른 식음료 프랜차이즈 매물의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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