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美, 중재안 제시…日에 한국 백색국가 유지 요청"

장기현

| 2019-07-31 19:10:34

"韓에 일본기업 압류자산 현금화하지 말 것"
일 스가 관방장관 "사실 무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에 중재안을 제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보도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오전 일본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행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아사히는 트럼프 정부가 일본에는 수출규제 강화 2탄을 진행하지 않을 것, 한국에는 압류한 일본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것을 각각 촉구하고, (한미일) 3국이 수출규제에 관한 협의의 틀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워싱턴발 기사에서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사히는 관계자를 인용해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트럼프 정부가 우려,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하지 않도록 아베 신조 정부에 요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는 한국에 대해선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관련해 원고가 압류한 한국 내 일본 기업의 자산을 현금화하는 것을 멈출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에 더해 수출규제에 관해 협의하는 한미일 3개국으로 구성된 틀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아사히는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대립 격화가 이 지역에서의 미국 국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한일 양측이 원한다면 관여할 것"이라며 양국의 관계 개선을 위해 움직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중개 제안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한국 측에 계속해서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부인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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