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13일까지 결론 기다린다"…전남국립의대 중재 '최후통첩'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7-09 18:12:52
"의료 인프라 확충 다른 해법 찾겠다"
"13일까지 결론이 안 나면 저희가 손 뗄 생각입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전남국립의대 설립과 관련해 양 대학에 오는 13일까지 최종 입장을 요구하며,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재 역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 시장은 9일 무안청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당초 두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추진된 국립의대 설립 사업을 설명했다.
그는 "원래 두 대학이 통합을 하지 않으면 국립의대를 전남에 세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원래 그 일은 대학 일인데 양쪽이 서로 하겠다고 하니까 지방자치단체가 중재를 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함정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거의 마지막 위기에 몰려 있다. 그런데 지금도 양 대학이 하나로 합치지 못하겠다는데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협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민 시장은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해 특별시가 절충안도 제시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대학 본부와 의과 대학을 하나로 묶고 그 다음에 대학 병원을 하나로 묶어서 어느 쪽이든 하나씩 선택을 하시라"고 제안했다며 "원래 특별시 목적은 양 지역의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이다. 시작은 그렇게 나눠서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드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초 답변 시한은 9일까지였지만 대학 측 요청 등을 고려해 13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이때까지도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중재에 나서는 방식은 접겠다는 입장이다.
민 시장은 "13일까지 결론이 안 나면 저희가 손 뗄 생각이다"라며 "차라리 다른 방식으로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차라리 생산적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손을 뗀다는 표현은 무관심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며 "지역 사회의 의료 문제 때문에 개입을 하기 시작한 건데 조금 과도하게 개입했더라"며 전 전남지사의 행보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립의대 논의는 특정 지역 유치 경쟁이 아니라 전남 전체 의료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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