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문은상 대표 "건강문제 불구…펙사벡 성공 위해 끝까지 책임"
남경식
| 2019-08-04 19:18:08
문은상 대표 "한쪽 눈 실명…환자 입장에서 신약 개발"
▲ 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서울시티클럽 컨벤션홀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경식 기자]
신라젠 문은상 대표가 4일 긴급 기자간담회에 렌즈가 한쪽만 어두운 안경을 쓰고 나타나 자신의 건강 문제를 공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5월 피눈물을 흘리며 쓰러졌다"며 "응급실에서 안구 적출과 3개월 시한부 선고라는 초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0시간 이상의 수술 6번과 심장 기능이 정지되는 상황까지 겪으면서 죽지는 않았지만, 장애가 남아 한쪽 눈을 실명했다"며 "매일 진통제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또 "펙사벡 개발을 시작할 때는 가족을 암으로 잃은 한을 풀려는 마음이었다"며 "이제는 의사의 사명감이 아닌 죽음 직전까지 간 환자의 입장에서 신약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펙사벡의 간암 대상 글로벌 임상 3상 중단 권고 관련 문은상 대표의 입장문을 송명석 부사장이 대독하고, 문 대표가 간담회 현장에서 이동할 때 직원이 부축을 받는 등의 모습을 보이면서 문 대표의 건강 문제가 부각됐다.
문 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에게 "건강이 좋지 않지만, 펙사벡을 성공시키고 자리에서 내려오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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