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갑질' 의혹 진도모피, "행정소송 제기하겠다"

남경식

| 2018-12-11 17:52:05

진도모피, "이전 세무조사 때는 문제되지 않은 사안"

최근 하청업체에 세금을 떠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진도모피'가 해당 세금을 모두 부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도 조세행정소송 등 법적 구제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11일 진도모피 관계자는 "하청업체들의 사업 유지를 위해 문제가 된 세금은 본사에서 책임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 진도모피가 '절세 갑질' 의혹을 전면 부정했다. [진도모피 홈페이지 캡처]

지난 4일 남광모피, 대명모피, 선진모피 등 진도모피의 하청업체 8곳은 서울지방국세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진도모피가 하청업체 명의로 모피를 수입하면서 개별소비세를 떠넘겨왔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국세청이 납품가가 아닌 소비판매가 기준으로 개별소비세를 부과해 도산위기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국세청은 지난해 세무조사 때 진도모피가 제품의 판매가가 아닌 납품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납부한 것을 지적하며, 진도모피 하청업체 8곳에 총 48억원의 세금을 추가로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진도모피 관계자는 "지난해 이전 세무조사 때는 세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수차례 확인된 사안이다"며 "국세청도 관련 세법에 모호한 부분이 있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청업체에 피해가 가면 안 되기 때문에 일단 본사에서 세금은 부담하기로 했다"면서도 "국세청에 조세행정소송 등을 진행해 잘못된 부분을 해결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영준 진도모피 대표는 성실한 납세의무 이행으로 국가 재정수입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관세청장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진도모피는 하청업체에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도 전면으로 부인했다.

진도모피 관계자는 "하청업체들과 88년 이후 계속 사업을 해왔다"며 "본사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거래관계를 끊는 등의 협박을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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