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PBR 신흥국보다 낮아…갈 길 먼 '밸류업'
김신애
love@kpinews.kr | 2024-05-03 17:53:51
코스피200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비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결산 재무제표를 반영한 코스피 200의 PBR은 1.0배였다.
이는 선진국(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23개국) 평균인 3.2배와 신흥국(중국, 대만, 인도, 브라질, 태국 등 24개국) 평균인 1.7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선진국, 신흥국 등 해외 주요시장은 MSCI국가지수 기준이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이다. PBR이 1보다 작으면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보다 낮다는 의미로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미다.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 중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의 PBR은 각각 4.7배, 2.1배, 1.9배, 1.6배였다.
신흥국 중 인도, 대만, 태국, 브라질, 중국의 PBR은 각각 4.4배, 2.7배, 1.7배, 1.4배, 1.2배였다.
또한 코스피200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1.2로 신흥국(15.2)보다 높았다. 하지만 선진국(20.9)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별로 보면 선진국 중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의 PER은 각각 24.6배, 17.6배, 15.4배, 14.3배였다.
신흥국 중 인도, 대만, 태국, 중국, 브라질의 PER은 각각 27.6배, 23.0배, 18.4배, 12.0배, 7.5배였다.
코스피 200의 배당수익률은 2.0%로 선진국(1.9%)보다 약간 높고, 신흥국(2.7%)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23년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반영한 코스피 전체 PER은 20.7배였다. 전년 13.3배 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따라 시가총액이 9.4%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3년말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자산과 현재의 주가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전체 PBR은 전년과 유사한 1.0배였다.
한국거래소는 이는 코스피 상장기업 시가총액과 자본총계가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3년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코스피 전체 배당수익률은 1.9%로 전년 2.0%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는 23년 코스피 상장기업 배당총액이 39조 원으로 22년(약 37조 원) 대비 1.3조원 증가했음에도 상대적으로 시가총액 증가율이 높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신애 기자 lov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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