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매출 1조 클럽 복귀…"토종 제약기업의 역할하겠다"
남경식
| 2019-01-29 17:42:04
국내 매출 93%, 자체 개발 제품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이 매출 1조원 클럽에 복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160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015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매출 1조원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한미약품의 매출은 수입산 외국약을 도입해 판매한 비중이 미미한 반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들 위주로 달성한 성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의 수입산 외국약 판매 매출 비중이 45~75%에 이른다"며 "지난해 한미약품은 국내 매출의 93.3%를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의 매출 중 수입산 외국약 판매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나머지 2.9%는 국내 타 제약사 제품 판매 비중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은 모두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한미 제제기술로 만들어진 개량신약, 복합신약들이었다.
또한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이 18.99%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해왔고, 누적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매출 1조원이라는 숫자 보다,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 성장이 R&D 투자로 이어져 한미만의 기술력이 축적되고, 이 축적된 기술이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외국산 제품의 국내 의약품 시장 잠식이 매년 점점 커지는 추세"라며 "제약강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토종 제약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2282억원의 매출과 4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영업이익은 30% 성장한 수치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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