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학비연대 교섭 전반전 '불발'…3일 총파업 시작되나

장기현

| 2019-07-02 17:38:49

용산구서 논의 재개…입장차 좁혀질지 미지수
교섭장소 두고 노조 "일방적" vs 당국 "합의해"
파업시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급식 차질 예상

학교 비정규직 파업을 하루 앞둔 2일 교육당국과 학교 비정규직 관계자들이 마지막 교섭을 위해 만났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 총파업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간 막판 노사 교섭이 열린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김선욱(오른쪽 앞에서 첫번째) 광주광역시교육청 과장 등 교육당국과 고혜경(왼쪽 앞에서 첫번째) 수석부위원장 등 연대회의 관계자들이 중간 휴식 후 협상을 위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등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실무진 교섭에 들어갔다. 오후 4시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자 양측은 서울 용산구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시설관리본부로 이동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교육당국에선 교육부 교육공무직지원팀 소속 사무관과 광주, 경기, 대전, 인천, 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 담당 과장 등 실무진이 자리했고, 학비연대에서는 고혜경 수석부위원장 외 5인이 참석했다.

학비연대는 기본급을 6.24% 인상하고 근속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 시 정규직과 차별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교육당국은 기본급만 1.8% 올리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 교섭 과정에서 교육당국의 요청으로 두 차례 정회가 됐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회의장 밖까지 들릴 정도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양측은 이날 교섭 시작 당시부터 교섭장소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학비연대는 "합의도 없이 교섭 장소를 결정한 것은 문제"라고 주장한 반면, 교육당국은 "간사단 간 합의를 했고 장소를 통지했을 때 이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교섭시간에 대해서도 양측 간 입장은 엇갈렸다. 이날 회의실 대관은 오후 1시부터 2시간으로 정해졌지만, 교육부 실무자가 오후 1시 11분께 교섭장에 도착해 교섭 시작이 늦게 진행됐다. 이에 양측은 교섭장 대관시간을 4시까지 연장했다.

학비연대는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처우개선 등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3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파업시 학비연대 추산 9만5000여 명 조합원 가운데 5만여 명이 총파업에 동참해, 급식과 돌봄교실운영 등 학교운영 전반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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