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터빈 제조사와 전략적 협력…2032년까지 풍력 부품공장 검토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3-03 17:49:16
국내 최대 해상풍력 허가 용량을 보유한 전남도가 발전단지 조성을 넘어 '제조 기반 확보'에 본격 착수했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터빈 제조사와 협력을 통해 설계부터 제작·설치·운영까지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완성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3일 두산에너빌리티와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김원이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7년 국내 최초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탐라해상풍력(30MW)을 준공한 데 이어, 지난해 독자 개발한 10MW 해상풍력 터빈의 국제 형식인증을 취득했다.
또 영광 야월해상풍력에 8MW 터빈을 첫 상용 공급 계약하는 등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실적을 쌓아온 대표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남지역 해상풍력 발전기 공급 물량 확보와 연계해 2032년까지 지역 내 풍력발전기 대조립과 부품생산 공장 설립을 검토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협약은 지난해 LS머트리얼즈와 LS마린솔루션의 해남 화원산단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 구축 투자에 이어 국내 대표 터빈 제조사인 두산에너빌리티와 협력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전남이 해상풍력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전국 최대 규모인 22.2GW의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가 상업운전에 돌입했으며, 영광 낙월해상풍력(365MW), 신안 우이 해상풍력(390MW) 등 대형 프로젝트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신안(3.7GW)·진도(3.6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과 여수·고흥 공공주도 단지 조성 등 계획입지 발굴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목포신항과 해남 화원산단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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