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돌 수입, 제발 금지해 달라" 청원 20만 명 돌파

이민재

| 2019-07-31 18:04:12

대법원, 지난달 "리얼돌 수입 가능" 판결에 반대 청원 '후끈'
청원인 "지인 얼굴로 리얼돌 제작 가능…성범죄 증가 우려"

대법원이 실제 사람 모습을 본뜬 '리얼돌'의 수입 허가 판결을 내린 가운데, 수입을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31일 현재 20만 명을 넘어 청와대의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21만9191명의 동의를 얻었다.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원인은  "리얼돌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성의 신체적 특징을 그대로 떠와 만든 마네킹과 비슷한 성인기구"라며 "인터넷에서 연예인이나 지인의 얼굴과 음란 사진을 합성해 게재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리얼돌에도 그런 행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움직임 없는 리얼돌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은 살아있는 여성에게 성범죄를 행할 가능성이 있다. 리얼돌 사용으로 성범죄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했지만 아무 움직임이 없어 성적으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실제 여성들을 같은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제발 리얼돌 수입, 판매를 금지해 달라"고 말을 맺었다.

앞서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한 성인용품 수입업체가 인천세관을 상대로 낸 리얼돌 수입통관보류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한편 리얼돌은 사람의 실제 모습을 본뜬 인형으로 성인용품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카락, 눈동자, 가슴, 심지어는 성기까지 실제와 매우 유사하게 만들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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