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Q 영업익 915억·5.7%↑…백화점 喜, 대형마트·슈퍼 悲

이종화

| 2019-08-09 17:24:39

롯데쇼핑의 올 2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백화점은 실적이 개선된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1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565억 원으로 1.0% 늘고 당기순이익은 769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8조9033억 원으로 1.8% 늘었고, 영업이익은 2968억 원으로 3.5% 줄었다.


▲ 롯데쇼핑의 올 2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백화점은 실적이 개선된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쇼핑 제공]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7642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영업이익은 7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4% 증가했다.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하며 국내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국내 전점 실적도 소폭(0.2%) 증가했다.

롯데쇼핑측은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나드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을 통한 옴니(OMNI) 쇼핑 환경 구축으로 실적을 지속 개선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매출은 1조596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지만 33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부동산세와 지급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증가로 27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전자제품 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 역시 온·오프라인 가격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과 에어컨 판매 부진 등으로 영업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7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고, 영업이익은 4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했다.


롯데슈퍼는 폐점과 매장 재단장으로 인해 매출은 5.9% 감소한 473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 폭도 전년도 140억 원에서 198억 원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점포 유형별 운영 전략 차별화 등을 통해 오프라인 매출 및 객단가를 개선하고, 온라인 배송권역 확대를 통해 전국 배송은 물론, 일반/야간/24시간 배송 등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그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롯데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 부분에서 내실 위주의 효율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DT전략을 통한 옴니 쇼핑 환경 구축과 물류혁신을 통한 온라인 경쟁력 강화 등으로 유통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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