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배송 기반 '로켓프레시', '로켓상품 새벽배송' 확대해
이마트·GS리테일·현대백화점, 연이어 새벽배송 뛰어들어
우아한형제들, 새벽배송 기반 '배민찬' 내년 철수 Warning: getimagesize(https://www.kpinews.kr/data/upi/image/20181122/p1065601365613312_946_thum.jpeg): Failed to open stream: HTTP request failed! HTTP/1.1 404 Not F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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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시장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새벽배송에 집중하는 '쿠팡'과 새벽배송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배민찬을 종료하는 '배달의 민족'의 엇갈린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5년 10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새벽배송 시장은 올해 4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현재 시장 구조는 광역시를 거쳐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쿠팡은 기존의 ‘로켓배송’에 기반한 '로켓프레시'와 '로켓상품 새벽배송'을 확대할 예정이다. [쿠팡 제공] 새벽배송 시장의 급성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이에 따른 혼밥족의 확산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소비자들이 아침 식사로 가정간편식과 신선식품을 선호하면서 시장이 커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산업 연구원에 따르면, 2006년 16조원이던 1인 가구 소비액은 2015년 86조원으로 늘었고, 2030년에는 194조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새벽배송' 시장이 유통업계의 핵심 개념으로 떠오르면서 중소 규모의 온・오프라인 업체들은 물론 대기업까지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쿠팡이 대규모 자금을 앞세워 이 시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쿠팡은 기존의 '로켓배송'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로켓프레시'는 우유, 달걀, 과일, 정육, 수산물 등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로, 자정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배송해준다.
'로켓상품 새벽배송'도 로켓프레시와 마찬가지로 일부 로켓배송 상품에 한해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현재는 서울,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선보이고 있지만 조만간 전국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새벽배송의 전국망을 빠른 속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바탕으로 물류 서비스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벽배송 서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마켓컬리는 2015년 설립된 이후 현재 가입자만 60만명,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전날 밤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배송해주는 '샛별배송' 서비스는 이미 업계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온라인 업계 최초로 식품전용 냉동창고를 구축해 주문부터 배송까지 풀콜드 체인 시스템으로 신선하게 식재료를 배달해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마켓컬리의 성장으로 입증된 시장성을 바탕으로 올 들어 대기업들이 가세하며 시장도 점점 커지는 추세다. 지난 5월 새벽배송을 시작한 이마트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 운영하던 'SSG배송 굿모닝'을 강남과 일산 등 10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10월 평균 주문건수가 5월에 비해 16배 증가하면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가 많다.
GS리테일은 온라인 쇼핑몰 'GS프레시'를 통해 서울 전 지역에 간편식과 신석식품 등 5000여개 상품을 새벽시간에 배송하고 있다. GS프레시 새벽배송 서비스의 10월 주문 건수는 올해초보다 300% 급증했다. 특히 배송 직전 갓 구운 빵을 배송하는 '새벽 베이커리'는 전체 새벽배송의 40%를 차지해 올해초 대비 530%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7월에 '새벽식탁'을 서울과 위례·분당 등 수도권에 우선 도입했고, 이어 8월에는 현대홈쇼핑도 업계 최초로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이처럼 새벽배송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먹거리를 신속하게 배달해준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계 또한 명확하다. 기본적으로 고비용 구조를 갖고 있어 리스크가 크고, 새벽시간대 인건비 또한 평상시보다 약 두 배 정도 투입된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의 핵심은 물류시설 확보에 있다"며 "자체적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추가적인 냉장시설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지 않은 업체는 택배회사에 외주를 맡겨야 한다"며 "이 경우 비용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버티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유통업계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은 '새벽배송' 시장을 떠나는 배달의 민족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전국 단위의 물류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하면 수익성 악화가 심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2월 28일부로 배민찬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 이후 반찬 배송은 배달의 민족에 점진적으로 통합하는 형태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5년 국내 최초로 새벽배송 형태의 물류를 선보인 스타트업 '덤앤더머스'를 인수해 '배민프레시'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이어갔다. 작년 9월에는 반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브랜드 이름을 '배민찬'으로 바꾼 바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반찬 사업 자체를 그만둔다기보다는 새벽배송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새벽배송 대신 반찬도 치킨처럼 '즉시배송'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