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청라·영종, '5G 스마트시티'로 진화한다

오다인

| 2019-04-29 17:31:03

SK텔레콤-인천경제자유구역, 5G 산업 육성 업무협약
초정밀지도 비롯, 유동인구 분석할 '데이터 허브' 구축

SK텔레콤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5G 스마트시티'로 만든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글로벌 기업의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위해 정부가 2003년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기업과 대학에 세금 감면, 토지 무상임대 혜택 등을 제공한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과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29일 인천 송도동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 5G 기반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및 관련 산업 육성 △ 스타트업 벤처폴리스 조성 △ 데이터 허브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송도국제도시를 시작으로 청라·영종지구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전역에 5G 기반 HD맵(초정밀지도)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132.9㎢)은 여의도의 45배에 달한다.

HD맵은 자율주행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센티미터(cm) 수준으로 정밀하게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차량 전용 지도를 말한다. HD맵은 차선 정보, 도로 경사도, 속도 제한, 노면 상태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공간 정보를 포함하기 때문에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레벨4(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단계) 달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서 SK텔레콤의 HD맵 구축 차량이 공간정보를 수집하면서 주행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5G 기반 실시간 HD맵 업데이트 솔루션인 '다이내믹 데이터 플랫폼'의 개념을 표현한 인포그래픽 [SK텔레콤 제공]


특히 이번에 구축하는 HD맵은 교통사고와 포트홀(도로에 생긴 구멍) 같은 갑작스런 도로 상황의 변화를 5G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반영함으로써 안전성을 높일 전망이다.

SK텔레콤이 개발한 5G 기반 실시간 HD맵 업데이트 솔루션인 '다이내믹 데이터 플랫폼'은 시내버스, 관용차량 등에 설치된 다기능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단말을 통해 도로 상황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한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까지 자율주행 환경에 최적화한 맞춤형 5G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데이터 허브가 완성되면 대중교통망 확충을 비롯한 교통 정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스타트업 벤처폴리스'를 조성한다. 스타트업 벤처폴리스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시옹 F, 독일의 팩토리 베를린처럼 스타트업이 입주해 기업, 대학과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SK텔레콤과 협력해 벤처폴리스에 5G 기반 스마트오피스를 도입하고 SK텔레콤의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해 ICT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 기술센터장은 "5G의 핵심은 초고속·초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무한한 확장성"이라면서 "SK텔레콤은 송도국제도시에 5G 기반 HD맵 구축을 시작으로 5G 기반 모빌리티, 스마트시티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은 "이번 협약은 스마트시티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면서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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