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이번엔 '추리여행에세이' 냈다
이성봉
| 2018-08-07 18:14:37
경찰관, 형사, 프로파일러, 경찰대학 교수, 방송인, 그리고 현직 국회의원…. 여러 직종을 넘나들며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인물이 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번엔 에세이스트다. 그러나 평범한 수필을 묶은 것이 아니다. ‘추리여행 에세이’다.
주인공은 표창원 의원이다. 다채로운 경력만큼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는 거침없는 발언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최근 새로운 장르의 책 <셜록을 찾아서>(신사와 전사)를 펴냈다.
이야기는 표창원이라는 범죄 전문가가 영국의 명탐정 ‘셜록 홈스’를 찾아 나선 과정을 따라간다. 홈스가 실존 인물일 수 있다고 가정하고 소설 속에 나온 유럽 각국의 명소들과 현실 속 실제 사건의 현장들을 탐방한다.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직접 찍은 사진들과 재치 있는 입담을 읽다보면 그와 함께 ‘스릴 넘치는 위험한 모험’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첫 목적지 ‘라이헨바흐 폭포’에서 셜록 홈스의 흔적을 찾기 시작한 여행은 이어지는 곳마다 ‘셜로키언(셜록 홈스를 추종하고 연구하는 사람들로 열성 팬을 말함)’처럼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한 시대를 놀라게 한 범죄의 현장에서 코난 도일도 만나도 애거사 크리스티도 만나고, 괴도 루팡, 살인마 잭도 마주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셜록 홈스와 추리 소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많은 분이 내가 느꼈던 신비로움과 감격, 흥분과 즐거움과 상상과 사색을 나눠 가지길 소망한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한반도 평화의 시대에, 기차를 타고 여러분과 함께, 가슴 떨리는 또 다른 추리 여행을 떠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라며 또 다른 ‘추리 여행’을 예고하고 있다.
표창원 의원은 경찰대를 졸업 뒤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중 영국 엑시터대학교에서 경찰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엑시터대학교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 롤링의 모교다. 그는 자신이 경찰이 된 것, 영국으로 유학 간 것, 모두 어려서 '셜록 홈스'를 만났던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히고 있다.
저서로는 <표창원의 정면돌파>, <숨겨진 심리학>, <한국의 연쇄살인>, <한국의 CSI>, <공범들의 도시>, <정의의 적들>, <보수의 품격>, <왜 나는 범죄를 공부하는가?> 등이 있다. 추리소설 <운종가의 색목인(공저)>을 썼으며, 은퇴 후 정치 일선 경험을 접목한 정치 스릴러 소설 집필에 도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KPI뉴스 / 이성봉 기자 sble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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