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중 쓰러져…산불 담당 공무원의 안타까운 죽음

임혜련

| 2019-05-07 17:21:13

호흡곤란 호소 뒤 의식 잃어
올 3월 신설된 상황실서 근무

정부대전청사 중앙산림재난상황실서 근무 중이던 산림청 직원이 쓰러져 숨졌다. 지난달 강원도 산불 이후 비상근무를 계속해왔던 정황을 감안할 때 과로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근무하던 산불방지과 직원이 쓰러져 숨졌다. 사진은 정부대전청사에 마련된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의 모습. [뉴시스]

산림청에 따르면 7일 0시 35분께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근무하던 산불방지과(중앙산림재난상황실) 김종길 사무관(56)이 근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같이 근무하던 직원이 심폐소생을 실시하고 119에 신고했다.


김 사무관은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1시5분 숨졌다. 함께 근무했던 산림청 직원은 "김 사무관이 호흡곤란을 호소한 뒤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고 김 사무관은 1991년 산림청에 임용됐고, 2015년 11월부터 산불방지과에서 근무했다. 지난 3월엔 산림청에 산림재난 상황전담조직인 중앙산림재난상황실이 신설되면서 자리를 옮겨 상황실 근무를 해왔다.

산림청 관계자는 "김 사무관은 평소 지병이 없었다"며 "6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 10건과 산불 외 화재출동 6건 등 16건을 동시다발로 대처하는 과정에서 그간 쌓인 피로가 누적돼 과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유가족과 협의를 거친 뒤 장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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