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협박? 손석희 먼저 일자리 제안"…'孫 폭행 주장' 김씨 전화 인터뷰
황정원
| 2019-01-25 17:27:00
"폭행 사실 인정하고 제대로 된 사과 원해"
손 사장 측 "사고 때 동승자 주장은 허위"
손석희 JTBC 사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 김모(49)씨가 자신은 손 사장을 협박한 적이 없다면서 도리어 손 사장이 일자리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5일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손 사장이 관련된 사건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한 적 없다"면서 "도리어 손 사장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의 CP직을 제안 받았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손 사장의 교통사고 관련 제보를 취재 중이었고, 손 사장이 기사화를 막기 위해 새 프로그램의 CP직 채용을 제안했다는 것이다.
그는 "손 사장이 먼저 내가 운영하는 회사 경영사정을 묻더니 돕겠다며 함께 일해보자고 했다"면서 "2주 후 텔레그램으로 이력서를 보내라는 메시지가 왔다"고 밝혔다.
현장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는 "일자리를 제안 받은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무런 진척 상황이 없었다"며 "그래서 '이제 상황을 끝내자'며 자리를 뜨려 했는데 이에 격분한 손 사장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전에도 이미 테이블 아래로 정강이를 한 번 찼다. 이후 얼굴을 2차례, 어깨를 1차례 가격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손 사장이) 현장에서는 사과를 했지만 그 다음날부터 폭행사실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내가 요구하는 것은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과의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없는 사실을 허위로 꾸며서 손 사장을 무고하고 모함했다고 여론몰이를 하고 있어서 공개했다"고 답했다. 또 "폭행 사건이 일어나기 전 녹취도 있고, 텔레그램 대화내용 있으니 관련 사실들을 입증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녹음 파일에는 김씨가 "손석희 사장님, 방금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셨죠. 인정하십니까"라고 묻는 김씨의 말에 한 남성이 웃으며 "인정 못해. 그게 무슨 폭력이야"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담겼다. 그러나 재차 이를 따지자 이 남성은 "아팠냐. 아팠다면 (폭행을) 인정할게. 사과할게", "미안하다. 사과한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손 대표를 폭행 혐의로 신고하고 당시 녹음 파일과 전치 3주의 상해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앞서 김씨는 손 사장이 2017년 접촉사고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는데, 자신이 이를 기사화할까봐 무마하려 애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사장의 추정되는 인물과의 녹취록, 텔레그램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손 사장은 입장문과 자신이 진행하는 JTBC '뉴스룸'을 통해 김씨가 접촉사고 기사화를 빌미로 불법 채용 청탁과 협박을 했다며 폭행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손 사장은 24일 밤 공갈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한 상태다.
또 25일 추가 입장문을 내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주장과 일부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며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이번 사안을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문제 당사자 K씨의 의도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K씨가 손 사장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구체적인 공갈 협박의 자료는 일일이 밝히는 대신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