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매출 5조 돌파 'CJ제일제당', 영업익은 '뚝'
남경식
| 2019-05-13 18:08:38
CJ제일제당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5조 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조178억 원, 영업이익 1791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72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409억 원으로 43.3% 줄었다.
지난해 4월 매각된 CJ헬스케어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증가, 영업이익은 9.7% 감소했다.
CJ헬스케어 실적을 제외하면 CJ제일제당은 연결기준 지난해 1분기 매출 4조2340억 원, 영업이익 1983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미국 쉬완스 인수 효과 및 국내외 가공식품 고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다"며 "식품부문 원재료 상승 부담 및 중국 및 베트남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한 "CJ대한통운은 미국 DSC로지스틱스 인수 및 글로벌 고성장, 택배 판가 인상으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안전 인프라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고 덧붙였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영업이익 역신장 및 순이자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1조7205억 원, 영업이익 100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13.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8.9%에서 올해 1분기 5.9%로 3%p 떨어졌다.
매출 증가는 올해 3월부터 실적이 합산된 쉬완스 매출 2403억 원과 HMR(가정간편식)을 비롯해 김치, 햇반 등 주력 제품의 성장이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의 HMR 매출은 지난해 1분기 78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110억 원으로 43% 성장했다. 김치와 햇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21%씩 증가했다.
하지만 쉬완스의 영업이익 116억 원이 반영됐음에도 쌀, 연육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제분 투입가 상승 및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진천 신공장 본격 가동을 앞두고 확보한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도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바이오와 생물자원을 아우르는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902억 원, 영업이익 42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바이오본부는 매출 5894억 원, 영업이익 5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4%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8.3% 늘었다.
생물자원본부는 매출 5008억 원, 영업손실 9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65억 원)보다 1.5배 규모가 됐다.
CJ대한통운은 매출 2조4327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5%, 영업이익은 0.1%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채널 확장과 쉬완스를 비롯한 해외 M&A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주요 원재료 가격 또한 2분기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수익성 개선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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