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몸싸움' 인천 퀴어축제…집회 방해 혐의 8명 입건

임혜련

| 2018-09-09 16:58:29

인천서 열린 제1회 퀴어문화축제 사실상 무산
기독교 단체가 반대 집회 등으로 행사 진행 방해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8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성 소수자들의 제1회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한 A씨(28) 등 8명을 9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5명은 퀴어 축제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등 2명은 경찰관을 폭행하며 공무집행 방해를, C씨는 교통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 지난 8일 오전 인천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1회인천퀴어축제에서 찬반 단체간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뉴시스]


앞서 인천 퀴어 축제는 8일 오전 인천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 앞에서 4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 소속 1000여 명이 전날 퀴어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던 북광장 옆에 반대 집회를 신청했고 점거 농성을 벌였다. 또한 행사 당일 오전부터 행사장에 드러눕고 퍼포먼스를 벌였으며 행사장에 들어가려는 참가자들의 진입을 막는 등 축제 진행을 방해했다.

반대단체는 이 과정에서 축제 현장에 배치된 경찰과도 충돌을 빚었다. 이러한 대치 상황으로 인해 축제 주최 측은 계획했던 일부 행사를 취소했고, 5시께 진행하기로 했던 거리행진을 9시께 가까스로 진행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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