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파 1번지' 진도군,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선정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3-04 17:00:04
전국 대파 생산의 10% 가까이를 책임지는 전남 진도군이 95억 원 규모 국책사업을 발판으로 '데이터 농업' 시대에 본격 진입한다.
밭 농업을 정보기술 기반 스마트 시스템으로 전환해 가격 변동과 이상기후, 농촌 고령화라는 구조적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진도군은 지난 1월 '2026년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사업을 신청한 뒤 농식품부 대면과 현장평가를 거쳐 지정됐다.
해당 사업은 밭 농업 주산지에 정보기술 기반 해결 방안을 집중 도입하는 정부의 신규 전략사업이다. 관수·관비 자동화, 병해충 사전 예측, 자율주행 농기계 도입 등 데이터 기반 농업을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농산물 수급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진도군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 동안 국도비 등 95억 원을 투입해 서진도·선진·진도농협과 7개 읍면 500ha 규모로 스마트 농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농업용수 공급시설과 무선통신망 등 정보기술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마트 관수·관비 자동 공급 시스템과 병해충 통합 관리 체계를 현장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과 자문도 병행해 기술 활용 역량을 높인다.
또 추진하고 있는 K-먹거리 사업과 연계해 선별·포장·가공·유통을 연결하는 스마트 산지유통 거점과 저온저장 시설을 공조,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주기를 스마트화한다는 전략이다.
진도군의 대파 재배 면적은 1052ha로 전국 9.5%, 전남 36.1%를 차지한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진도군 밭 농업의 50%를 차지하는 대파와 배추 재배 농가 약 3000곳에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진도 대파 산업의 체계를 스마트 기반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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