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항공, 36년 만에 경영악화로 돌연 폐업

김광호

| 2018-10-03 16:54:17

대내외적 경영환경 악화로 폐업 결정
고객 피해 우려 커지는 상황

항공권 판매 전문 여행업체인 탑항공이 경영환경 악화를 이유로 돌연 폐업을 결정하면서 고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 탑항공 홈페이지에 올라온 폐업 안내문 [탑항공 홈페이지 캡처]

 

3일 탑항공은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최근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해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부득이하게 지난 1일자로 폐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설립된 탑항공은 항공권 공동구매와 박리다매 전략으로 2000년 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2009년말 전후로 지속적인 항공권 판매량 감소 등으로 경영악화에 부딪혔고, 익스피디아 등 온라인 여행사(OTA)의 공세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결국 폐업의 길로 접어들었다. 


현재 탑항공 폐업으로 피해를 본 고객들은 당황스러운 입장이다. 탑항공은 회사 공지문을 통해 여행 피해를 입은 고객은 한국여행업협회에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별도의 문의를 받고 있지는 않다.

 

탑항공의 폐업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는 한국여행업협회(KATA)의 여행불편처리센터에 피해 사실을 접수해야 구제를 받을 수 있다. 피해사실확인서, 여행계약서, 여행일정표, 입금영수증원본(은행대조필 확인서류), 계약관련 서류(예약내역서 등) 등 피해를 입증할 만한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탑항공은 10억원짜리 여행보증보험에 가입돼 있어 전체 피해액이 10억원 안쪽이면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이상이면 10억원을 피해자들끼리 나눠 받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피해자들에 대한 규모 집계가 최소 한 두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탑항공은 "회사 폐업으로 방문이나 유선 통화는 불가능한 점에 대해 이해 바란다"며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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