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곡으로 1년 운세 결정된다"…당신의 2019년은?
권라영
| 2019-01-04 17:45:21
새해를 앞두고 한 커뮤니티의 글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올핸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들었지만 부작용으로 집을 나오게 됐어"
이 엄청난 효과를 보고 모두들 새해 첫 곡을 고민하기 시작했는데….
검증된 효능형
위의 글이 퍼지며 새해 첫 곡으로 '내가 제일 잘 나가'를 듣겠다는 사람이 늘어났다.
말 그대로 올해 제일 잘 나가고 싶은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부작용'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
나가고 싶은 것은 '집' 뿐만이 아니다. "나도 이 곡을 들었지만 퇴사를 하게 됐다"는 또다른 네티즌의 증언이 등장하면서 '도비'를 꿈꾸는 사람들이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선곡하기도.
제목 만능형
새해, 멜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른 음악이야말로 '대중픽'!
실검에는 로또, 대박이야, 돈벼락, 행복, 꽃길 등이 등장하면서 상상만 해도 즐거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의 염원을 엿볼 수 있었다.
이중 특이한 실검은 조빈. 노라조의 그 '사이다' 조빈이 맞다. 새해 첫곡을 선곡 과정에서 조빈의 '듣기만 해도 성공하는 음악'이 발굴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았다.
덕분에 이곡은 지니 실시간 차트 1위, 멜론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조빈은 인스타그램에 차트 캡처를 올리면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이라고 신기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목만 보고 선곡하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엑소의 '로또'는 인생 한방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했지만, 가사에 함정이 있다. "I don't need no money, 너만 있으면 돼"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재물운이 따르는 곡은 아니다. 제목 '로또'는 돈이 아닌 운명의 상대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애정운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레드벨벳의 행복 역시 재물과 권력으로 행복을 찾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새해 첫 곡으로는 피하는 게 좋다.
행복에는 "그런 Money, 그런 Power, 우리는 관심도 끊어버린지 오래"라는 가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운명 순응형
"고민할 필요도 없게 해줄게. 뭘 고를지 몰라 준비해봤어(트와이스 'Yes or Yes')"
매년 12월 31일에 시작해 1월 1일에 끝나 '2년동안 하는 방송'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가요대제전'.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던 시청자들이라면 새해 카운트다운 뒤 이어진 트와이스의 'Yes or Yes'가 첫 곡이었을 것이다.
'가요대제전'이 임진각에서도 열리던 몇 년 전에는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가 새해 첫 곡 단골 손님이었지만, 최근에는 아이돌 가수의 곡들이 대부분 새해 첫 '가요대제전'무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1월 1일이 된 줄도 모르고 있다가 얼떨결에 새해 첫 곡을 듣게 된 사람들도 있다.
A씨는 새해 첫곡에 대한 속설을 듣고 미리 선곡해놨지만 인터넷을 하다 타이밍을 놓쳤다. 그의 새해 첫 곡은 SNS 타임라인에 올라온 동방신기의 주문, 그 중에서도 최강창민의 고음 애드립 부분이었다.
쭉쭉 뻗어나가는 최강창민의 고음처럼 자신도 거침없이 나아가길 바랄 뿐이다.
B씨는 '미드나잇 인 파리' OST인 'Si tu vois ma mere'를 듣고 있다가 새해를 맞이했다. 해석할 수 없는 제목에 한 해의 운수를 맡길 수 없다며 번역기를 돌려본 결과, 'If you see my mother'라는 결과를 얻었다.
you를 남친으로 생각하고 싶다며 올해 상견례를 기대하고 있는 B씨는 현재 솔로다.
한편 새해 첫 곡을 듣기 전 많은 사람들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하는데, 이에 대해 새로운 해석이 올라와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동안 일이 잘 안 풀렸다면 변명으로 삼을 만한 해석.
믿거나 말거나, 새해 운세를 좌우할 당신의 첫 곡은?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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