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차단 총력전…'앞으로 보름 고비'
손지혜
| 2019-02-05 16:54:19
당국 "이상 증상 발생 시 신속 신고" 당부
당국이 설날 이동 차량을 통해 '불청객' 구제역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전국 가축 질병 상황실을 24시간 비상체제로 유지한 채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행인 점은 지난달 30일 방역 차단선이 충북 충주까지 뚫리면서 불거졌던 구제역 확산 우려가 한층 수그러들었다는 점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날 "충주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진된 이후 아직 추가 의심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구제역 비상근무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4일에 이르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3일 전국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위험시기"라면서 "설날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임상관찰로 이상 증상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신고·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안성과 충주에서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한 이후 소 2043마리, 염소 229마리 등 29개 농장의 우제류 2272마리가 살처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후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일까지 전국의 소·돼지 등 우제류 1340만 마리에 대한 백신 긴급 접종을 했다.
당국은 이번 주를 올겨울 구제역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통상 구제역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가 생기기까지는 1∼2주가 걸리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연휴 기간 구제역과 AI 확산을 막기 위해 축산농가 등에 '설 연휴 기간 차단 방역 행동수칙'을 거듭 강조했다.
행동수칙은 △축사 내·외부, 시설, 장비, 차량 등 매일 소독 △사육 중인 가축에 대한 매일 관찰 및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 △축산농장과 밀집사육단지 방문 자제 등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