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세대·Z세대가 어디로 튈지 궁금하다면?…가취관·소피커·마이싸이더
이종화
| 2018-12-05 16:39:34
마케팅 주력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주목을 받으며 다양한 연구와 시도가 활발히 지속되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마케팅 트렌드를 예측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학내일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트렌드세터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4년 생)와 Z세대(1995년~2004년 생)의 현재 모습과 2019년 전망에 대한 마케팅 연구보고서를 발표하는‘2019 트렌드 컨퍼런스(2019 Trend Conference, T-CON)를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지난 1년간 집행된 400여개의 트렌드 사례 연구와 100여건에 달하는 정성·정량 연구조사 리포트, 그룹별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도출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통찰을 통해 2019년 실전에 직접 활용 가능한 마케팅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될 2019년 밀레니얼 세대의 주요 5대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 마이싸이더(My(나의)+Side(~을 중심으로 한)+er(사람))
기성세대 들이 수십년간 따라왔던 ‘1등’, ‘대기업’, ‘높은 연봉’ 등 고정관념에 기인한 가치관이 행복의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한 밀레니얼 세대들은 사회 전반에서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트렌드를 유행시켰다. 이제 밀레니얼 세대는 진정한 성공과 행복한 삶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시작하고 자신만의 길을 걷는 ‘마이싸이더’로 살아가는 것으로 관측된다.
컨퍼런스에서는 농부를 꿈꾸는 열다섯살 소년에게 응원을 보내고, 메달을 따지 못한 세계 대회 출전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과 같이 과정을 중시하고 사회에서 정한 성공의 기준에서 벗어나 용기 있게 자신만의 길을 가고자 도전하는 세대적 특징을 소개할 예정이다.
▲ 실감세대(實感(실감)+世代(세대))
밀레니얼 세대는 ‘실감’할 수 있는 무엇인가에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소셜에 넘치는 인증사진만을 쫓던 것에서 직접 스튜디오를 찾아 전문가의 도움 없이 인생사진을 찍기도 하고, 빈티지 소품을 직접 구매하는 등 직접 몸과 마음으로 실감할 수 있는 가치에 중점을 둔다.
각종 리서치에 따르면, 하루 평균 SNS 이용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는 어린 시절 보아 왔던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에 점점 지쳐가면서 ‘실존’하는 경험을 찾아 나선다는 해석이다. 컨퍼런스에서는 20세기의 감성이나 제품에 대한 경험이 없는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음악, 패션, 식음료 제품들의 성공 사례를 통해 향후 마케팅 전략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 팔로인(Follow(따르다)+人(사람))
스마트폰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밀레니얼 세대는 정보를 “어떻게 얻나?”보다 “어떻게 판별할까?”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많은 정보에 교묘히 숨어진 다양한 광고, 의도적으로 왜곡된 가짜 뉴스까지 정보의 신뢰성을 의심해야 하는 콘텐츠의 홍수로 인해 밀레니얼 세대는 정보신뢰성에 대한 해법을 찾아나서는 것으로 관측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단순 정보를 나열하는 SNS 채널에서 직접 ‘경험’을 보여주는 소수의 인플루언서로 전환하며 해법을 찾고 있다. 페이스북의 이용률 하락과 유튜브의 이용률 상승과 일맥상통한다. 매우 세분화된 마이크로 크리에이터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한 정보에 더욱 신뢰를 가지는 세대들에 대한 전망이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된다.
▲ 가취관 (가벼운+취향위주의+관계)
‘혼자이고 싶지만 심심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이 투영된 트렌드이다. 과거 기성세대들이 학연, 지연에 따른 동창회 등 각종 관계형 모임에 주력했다면, 이들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관계 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따른 가벼운 모임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러한 모임이 과거의 커뮤니티 중심의 동호회와는 철저히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바로 ‘관태기(관계에 대한 권태기)’를 겪은 밀레니얼 세대의 모임은 그 자체가 가볍기 때문이다. 소위 ‘질척거림’은 사절이다.
이것이 바로 ‘가취관'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기억하기 힘들거나 원치 않았던 과거의 향수를 나누는 것보다는 ‘나를 중심으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관심사를 나눌 관계에 투자한다.
이처럼, 단발성, 휘발성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관계지향형 서비스와 마케팅은 2019년 더욱 적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 소피커(所(바 소) / 小(작을 소)+Speaker(말하는 사람))
소위 ‘소신발언’으로 대변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소신행보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탄핵정국으로 ‘내 힘으로 바꾸는 세상’을 체험한 밀레니얼 세대는 아무리 작은 사안이라도 ‘나의 정의’를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면 이를 관철시킬 열정을 가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과거에 주효했던 모두를 위한 ‘대의명분’ 마케팅 보다는 자신의 소신에 부합하는 소위 ‘소의명분’마케팅이 더욱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서 집필한 ‘트렌드 MZ 2019’는 밀레니얼-Z세대의 트렌드 분석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한 여가·문화, 외식·맛집, 뷰티·패션, 미디어·SNS 분야의 유스마케팅 전략을 제시한다.
아울러 ‘인싸’, ‘갑분싸’, ‘탈룰라’ 등 밀레니얼-Z세대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22가지 신조어의 뜻과 활용법을 담아 이들이 신인류처럼 낯설기만한 상품기획자와 마케터에게 밀레니얼-Z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시한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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