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초미세먼지 75%는 국외 영향

손지혜

| 2019-02-06 16:36:48

바람 방향·오염물질 배출 보면 중국 영향 절대적
한·중·일 미세먼지 예·경보 공유 추진할 것

지난달 전국을 휩쓴 사상 최악의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의 75%는 한반도 외부에서 받은 영향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 사흘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공원에서 바라본 도심 [정병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6일 지난달 11∼15일 발생한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에 작용한 '국외' 영향은 전국 기준 69∼82%, 평균 75%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공개했다.

지난달 11∼15일은 전국적으로 '나쁨'(36∼75㎍/㎥)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5일간 이어졌던 시기다. '국외'는 중국, 몽골, 북한, 일본 등을 뜻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이 가운데 한 나라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겨울철 바람 방향과 각 국가의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 등을 고려하면 중국이 끼친 영향이 절대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은 중국 산둥반도와 북부 지역에 위치한 고기압권 영향으로 인한 대기 정체 상태에서 미세먼지가 지난달 10∼11일 1차로 유입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13일 이후 북서풍 기류로 미세먼지가 2차로 추가 유입되는 등 매우 이례적으로 초미세먼지가 몰려드는 상황이 발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동북아시아의 전반적인 대기 정체 속에 축적된 오염물질들이 10일 산둥반도 부근 고기압의 영향으로 국내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류 재순환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해소되지 못한 상태에서 13일부터는 중국 북부 고기압의 영향으로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유입·축적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오는 20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책 대화 시 별도의 세션을 마련해 미세먼지 예·경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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