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 면세점, 운영 사업자 2곳 선정…꼼수 논란 '듀프리' 탈락
남경식
| 2019-03-20 17:07:00
무늬만 '중소기업' 논란 듀프리, 사업자 선정 안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최종 후보가 가려졌다. '무늬만 중소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은 외국계 '듀프리'는 탈락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사업권의 복수사업자로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 등 2개 사업자가 선정됐다.
지난 18일 사업제안서 평가와 19일 입찰가격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제1여객터미널 사업권(AF1)과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AF2)의 복수사업자로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선정됐다.
면세업계에서는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듀티프리가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사업권을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엠면세점은 여행업체 하나투어의 자회사이며, 엔타스듀티프리는 경복궁, 삿뽀로, 고구려 등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엔타스의 자회사다.
관세청은 4월 초까지 최종 낙찰대상자를 선정하여 공항공사에 통보하며, 이후 공항공사는 신규 사업자가 5월 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에는 제1여객터미널 5개 업체(에스엠면세점, 엔타스듀티프리, 그랜드관광호텔,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디에프케이박스), 제2여객터미널 9개 업체(에스엠면세점, 엔타스듀티프리, 그랜드관광호텔,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 디에프케이박스, 군산항GADF면세점, 대동면세점.대우산업개발, 엠엔)가 참여했다.
입찰 자격 논란이 불거졌던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는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중소·중견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제한경쟁입찰에 참여한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가 세계 최대 면세사업자인 스위스 듀프리와 한국 회사 토마스쥴리앤컴퍼니의 합작법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면세업계에서는 '꼼수 진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이번 입찰 평가는 사업능력 150점, 입찰금액 100점 등 250점 만점으로 이뤄졌다.
엔타스듀티프리는 제1여객터미널 41.8%, 제2여객터미널 41.5% 등 압도적으로 높은 임대료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에스엠면세점이 제시한 임대료율은 제1여객터미널 32.4%, 제2여객터미널 30.9%로 낮은 편이어서 사업능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는 제1여객터미널 35.9%, 제2여객터미널 30.0%의 임대료율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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