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리터, 10만원 음료 재료 '500원'에 제공…본사·점주 '상생'

이종화

| 2019-04-10 16:35:01

지난 10일 오후 부산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더리터의 한 매장.

 

슈퍼바이저 A씨는 점주 B씨에게 본사의 식음료 재료 발주표를 보여줬다. B씨는 “재료 가격에서 ‘0’이 하나 빠진 것 같은데요”라고 답했다. 다른 점주 C씨도 “무슨 의도냐, 공짜로 재료를 주는 거 아니냐. 이런 정책은 너무 좋다”고 반색했다. 대부분 전국의 점주들은 놀라면서도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커피전문점 '더리터'가 일부 재료를 9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며 '본사·점주'간 상생을 도모하고 있어 화제다. 더리터는 10일 일부 메뉴 품목 중 11만5500원짜리 레몬에이드 농축액을 500원에, 9만7080원짜리 딸기리플잼을 1000원에 각각 발주했다.

 

▲ 커피전문점 '더리터'가 일부 재료를 9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며 '본사·점주'간 상생을 도모하고 있어 화제다. [더리터 제공]


사실상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특가 품목은 복숭아아이스티 파우더, 요거트 파우더, 딸기리플잼, 자몽에이드, 레몬에이드 등 시중 인기 음료에 들어가는 5가지 재료들로 구성됐다.

점주와의 상생을 기조로 한 이 정책은 최근 본사의 성공적인 리뉴얼 진행에 따른 것이다.

 

더리터는 전국 점주와 수개월 동안 협의를 진행한 뒤 최근 톨 사이즈를 없애고 미니리터(벤티) 사이즈를 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따른 감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실제 성공적인 리뉴얼 덕분에 전국 매장의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아메리카노 판매 기준 2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뤄낼 것으로 분석했다.

더리터 한 관계자는 “당장 매장수를 늘리는 외형적 성장보다 내실을 다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본사의 정책방향”이라며 “점주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인들의 가맹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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