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중독 케이크' 사태 일파만파…1500명 이상 집단 식중독 증세

이종화

| 2018-09-07 16:35:05

풀무원푸드머스 "진심 사과…역학조사 및 종합 대책 마련"

풀무원 '식중독 케이크'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전국에 있는 학교에서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으며, 풀무원 푸드머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자재가 전국에 있는 영유아 시설까지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라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교육부·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풀무원 푸드머스가 식품제조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에서 납품받아 유통시킨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이크’는 전국에 150여 학교에 납품됐고 28개 학교의 학생 1500여 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의심 환자는 지역별로 △부산 7개 학교 669명 △경남 7개 학교 304명 △전북 6개 학교 293명 △대구 4개 학교 171명 △경북 3개 학교 124명 △경기 1개 학교 31명 등 총 28개 학교에서 학생 1592명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제품을 제조한 업체를 직접 방문해 생산 및 유통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8월 8일부터 9월 5일까지 7480박스(총 6732kg)가 생산돼 3422박스(3080kg)가 푸드머스(유통전문판매업체, 경기 용인 소재)로 공급되고, 나머지는 보관 및 폐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을 공급받은 급식시설은 학교 169곳, 유치원 2곳, 푸드머스 사업장 12곳, 지역아동센터 1곳으로 총 184곳이다.  

 

▲ 집단 식중독 원인으로 드러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식약처 제공]


식약처 조사 결과 원료 및 완제품 신속 검사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달걀 등 원재료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불유원에프엔비에 원료를 납품한 원재료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점검 및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 환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려진 곳 외에도 같은 풀무원 케이크를 납품받는 학교와 유치원이 추가로 파악돼, 추가 환자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현재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추적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제품 검사후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폐기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급식소 메뉴를 분석해 위험 식품군 중점 수거검사하고 부적합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지도 점검을 강화한다.

도교육청 역시 현재 역학조사 중에 있으며,해당 케이크 급식을 제공받은 학교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5일 국가 브랜드진흥원 주관 '2018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서 유일하게 종합식품기업 중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바른 먹거리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 안전 캠페인을 선도해온 기업이라 더욱 타격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른 먹거리, 안전을 강조해 온 풀무원에 대한 국민적 신뢰 하락은 물론 당분간 학부모를 비롯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풀무원 식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풀무원푸드머스는 7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더블유에프엔비가 제조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섭취로 인한 식중독 의심 사고와 관련해 유통판매업체로서 피해자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해당 제품은 더블유원에프엔비가 지난달 말 생산한 제품 가운데 일부"라며 "우리 회사는 식약처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유통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식중독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일로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식약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제품위생 및 유통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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