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회장 일가, 직원 상습 폭행 후 상무로 복직
손지혜
| 2018-10-25 16:34:49
폭행사건 조사했던 담당자들에 보복성 인사 단행
교촌치킨 권원강 회장의 6촌인 권모 상무가 직원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해 퇴사했지만 이후 회사로 복귀해 임원으로 승진까지 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조선비즈는 교촌치킨 신사업본부장 권모 상무(39)가 2015년 3월 대구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직원들에게 각종 행패를 부리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상무는 손바닥을 들어올려 직원을 때리려 했고, 직원은 두 손을 모은 채 뒷걸음질 했다. 또 그는 쟁반을 들어 직원의 머리를 내려치려 했고 처음 때리려 했던 직원의 멱살을 잡고 몸을 흔들었다. 직원들이 권 상무를 말리며 그의 폭행은 일단락 됐다.
교촌 직원들은 폐쇄회로에 찍힌 사건 외에도 권 상무의 폭행과 폭언은 상습적이었다고 전했다.
권 상무는 이 사건 이후 2015년 4월 교촌치킨을 퇴사했다. 하지만 이듬해 2월 그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회사로 돌아왔다. 뿐만 아니라 상무로 승진했고 신사업까지 맡게 됐다.
회사 내부에선 권 상무가 복귀한 이후 보복 인사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신의 폭행사건을 조사했던 담당자들을 보직과 관련 없는 곳으로 발령 내, 퇴사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교촌치킨측은 "권 상무의 복귀에 대해 회사 입장을 정리하고 있고 회사 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복 인사 조치 여부도 조사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상무는 창업자인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이다. 그는 2012년 계열사인 소스업체 에스알푸드 사내이사와 등기임원을 지냈다. 2013년에는 교촌에프앤비 개발본부 실장에 이어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권 회장을 보좌한 바 있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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