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의원, "KT 경영 형태 이해 불가"

오다인

| 2019-02-27 16:32:56

"KT, 매각한 건물 10년간 임차하고 인근 부동산 매입"
"안 옮겼다던 신촌 통신설비, 옮긴 것으로 드러나기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종훈 의원(민중당)이 KT의 국사통폐합과 관련해 "경영 형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11월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신촌국사의 통신설비 중 일부를 아현국사에 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KT는 국회 과방위 업무보고에서 원효국사, 중앙국사, 광화문국사의 통신설비만 이전했다고 보고했다.
 

▲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화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광케이블 및 회선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김 의원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촌국사는 2016년 3월과 9월에 인터넷 라우터 4대를, 2018년 2월에 전송장비 1대를 아현국사로 옮겨 설치했다. 총 3차례에 걸쳐 5대의 통신설비를 옮긴 사실을 보고하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신촌국사는 2011년 2월 KT가 '국사통폐합'을 이유로 매각한 건물이다. KT는 "신촌국사에 수용된 통신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이전"을 이유로 건물 매각 뒤에도 10년간 임차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신촌국사 인근의 동교동 부동산을 매매계약해 오는 5월 소유권을 이전받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KT가 국사통폐합을 이유로 매각한 건물에 10년간 임차계약을 하고, 또 다시 인근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영 형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국 통신설비를 아현으로 이전하면서까지 국사를 팔고 그 돈으로 부동산 투기 및 개발을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신촌국사 통신설비 이전 사실을 상임위 보고에 누락한 것도 의도적인 것 아니었겠냐"면서 "2010년부터 현재까지 매각된 39개 국사와 관련해서도 부동산 투기의혹과 과도한 통신시설 집중화가 없었는지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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