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나주·광주 손잡았다…'전남 중부권 관광벨트' 협력 본격화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 2026-02-09 16:35:49

광주와 전남이 행정구역의 벽을 허물고 하나의 관광 권역으로 묶는 초광역 협력에 나섰다. 광주·나주·화순을 중심으로 한 관광 연대가 본격화되면서, 전남 중부권을 잇는 관광 벨트 구축 논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 화순군문화관광재단 구종천 대표이사와 광주관광공사, 나주문화재단이 지난 5일 '초광역 상생 협력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화순군 제공]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일 광주관광공사, 나주문화재단과 함께 광주·전남 지역의 관광, 문화 발전을 위한 '초광역 상생 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와 전남을 하나의 관광 권역으로 연계해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마련됐다.

 

참석기관은 개별 지자체 중심의 분절된 관광 마케팅으로는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데 뜻을 모으고, 통합적 전략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은 화순의 대표 관광자원인 '적벽'을 활용한 버스투어 사업의 확장을 제안했다. 광주와 나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화순의 절경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계 관광 코스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광주관광공사는 김대중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한 MICE(Meetings Incentives Conventions Exhibitions·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인프라를 협력 자산으로 내세웠다. 국제회의와 전시를 위해 광주를 찾은 비즈니스 관광객들이 나주의 역사·문화 자원과 화순의 자연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패키지 루트 조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나주문화재단은 복원과 활성화가 진행 중인 나주극장과 읍성권 내 근대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문화 협력 사업을 제시했다. 나주의 역사 자산에 화순의 자연경관, 광주의 도시 인프라를 결합해 관광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협력 범위를 담양군까지 확대해 광주·나주·화순·담양을 잇는 '전남 중부권 관광 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수도권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 공감대가 형성됐다.

 

구종천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지자체 간 소모적인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상생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첫걸음이 됐다"며 "앞으로 담양을 포함한 인근 시군과의 연대를 강화해 호남권 전체의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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