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기자 연간 출연료, MBC 사장 연봉 수준"
오다인
| 2018-09-27 16:30:22
"부진한 시청률에도 고액 출연료 이유 알 수 없어"
MBC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공동 MC를 맡고 있는 주진우 기자의 출연료가 지나치게 많이 지급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간 3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MBC 사장 연봉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순임 MBC 공정방송노조 위원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MBC가 주진우 기자에게 회당 출연료로 6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부진한 시청률에 관계없이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주진우 기자가 출연하고 있는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끈질긴 추적 저널리즘"을 표방한 시사 프로그램으로, 지난 2월4일 첫 방송 이래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5분께 방영돼 왔다. 주 기자와 김의성 영화배우가 공동 MC를 맡고 있다.
이 위원장에 따르면 주 기자와 김 배우의 회당 출연료는 각각 600만원과 300만원이다. 프로그램 시청률은 지난 16일(21회차) 3.3%를 기록했다.
이 위원장은 "주 기자와 김 배우에게 고액의 출연료를 지급한다는 소문이 돌아 확인해봤다"며 "주 기자의 회당 출연료를 연 52주로 셈하면 3억1200만원이고 김 배우는 1억56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 기자의 경우 주 1회 출연해 받는 연봉이 지방 MBC 사장 연봉보다 높고 최승호 사장 연봉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침몰 직전에 놓인 MBC에서 이 두 사람에게 지급되는 출연료가 과연 타당하다고 할 수 있겠나"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MBC가 1일 평균 시청률 1%대를 유지하고 올해 17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등 개국 이후 최악의 경영 악화 사태를 맞고 있다"며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했을 때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주 기자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KBS 프로그램 '1%의 우정'에 고정 출연하면서 회당 출연료 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그 두 배의 출연료를 받은 셈이다. 방송국 관계자에 따르면 회당 출연료 600만원은 시청률 10%대를 유지하는 지상파 프로그램의 고정 출연자가 받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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