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와 함께'…삼성·LG·현대·롯데·KT, 추석 전 물품대금 조기 지급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3-09-14 17:45:44

주요 계열사들 총출동…협력사들에 추석 전 현금 결제
장터운영과 국내여행 장려 등 소비 진작도 추진
사업장 근처 소외계층에는 생필품으로 온정 나눔

삼성과 LG, 롯데, KT, 현대백화점, 애경, 오뚜기 등 재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의 물품 대급을 조기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물품 대금 1조4000억원, LG는 납품 대금 1조2000억 원, 롯데는 5900억 원을 중소 파트너사들에게 미리 지급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물품 대급 조기 지급과 함께 장터운영이나 국내 여행 장려 등으로 국내 소비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 삼성 직원들이 '추석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구입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삼성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회사별로 당초 지급일에 비해 최대 10일 앞당겨 물품 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 임직원 대상 장터 운영…수산물 품목 400여 종


삼성은 국내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대상 '추석 맞이 장터'도 연다. 관계사 자매마을 특산품과 국내산 수산물, 스마트공장 지원 중소기업 생산 제품, 기타 국내 농수산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추석 장터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등 17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올해는 어민들을 돕고자 판매 수산물 품목을 대폭 확대했다. 이번 추석에는 어패류 및 가공식품 등 약 400여 종이 수산물이 올라왔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50여 곳도 추석 장터에 참여, 200여종의 농축수산물 등을 판매한다.

올해 추석에는 과거 2~3주에서 기간을 늘려 10월6일까지 총 4주 동안 장터를 연다.

추석 장터는 각 회사별 사내게시판, 행정안전부 및 지역자치단체, 농협 등 온라인 쇼핑몰을 활용한 '온라인 장터'로 운영된다.

삼성은 국내 소비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들의 국내 여행을 권장하는 사내 캠페인도 진행한다. 국내 전 사업장에 현수막을 걸고 여행 명소와 지역 행사, 전국의 휴양 시설 등 국내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 부서별 회식이나 간담회도 가급적 사업장 인근 여행 명소나 지역 맛집에서 갖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LG, 조기 지급액 늘리고 지역에선 온정 나눔


LG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들이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는다.

LG는 예정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1조2000억 원의 물품 대급을 지급한다. 작년 추석보다 조기 지급액도 2500억 원 늘렸다.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 1조 2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협력사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상생협력펀드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감면된 특별 금리를 적용했다. LG전자 상생협력펀드를 이용하는 협력사는 특별 감면금리를 추가로 적용 받아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LG이노텍도 올해 동반성장펀드 규모를 지난해보다 400억 늘려 운영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소외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한다.

LG이노텍은 마곡, 평택, 안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명절 음식과 선물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LG헬로비전은 경기도 김포시 장애인복지관에 식료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사랑의 마음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롯데 "1만800여 중소 파트너사와 함께"

롯데도 추석을 맞아 1만800여 중소 파트너사들의 납품대금 약 5900억 원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

납품대금은 추석 연휴 3일 전인 오는 25일까지 모두 지급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에서는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24개 계열사가 조기 지급에 동참했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 왔다.

파트너사의 자금 지원을 위해서는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대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KT·애경·오뚜기도 협력사 대금 미리 결제

 

현대백화점그룹은 3000억 원을, KT는 1370억 원을 추석 전에 현금으로 조기 결제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9월 결제대금 3000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5일 앞당겨 오는 25일 전에 지급한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한섬, 현대리바트, 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L&C, 지누스 등 13개 계열사가 동참했다.

조기 지급 대상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과 거래하는 3800여 곳을 비롯, 총 9600여 중소 협력업체다.

KT그룹에서는 KT를 비롯, KT알파, KT커머스, KT스튜디오지니, 스마트로, KT DS, 브이피, KT엔지니어링, 이니텍, KT 이즈(is) 등 9개 그룹사가 총 1370억 원 규모의 파트너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애경산업도 협력사 85곳에 약 119억원의 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할 예정이다.

앞서 오뚜기는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26억원의 협력사 하도급 대금을 정상 지급일보다 50여일 앞당겨 지급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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