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9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 협상 당사자간 신뢰 회복과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투자협상팀 단장을 맡아 직접 나서겠다"고 밝혔다.
▲ 이용섭 광주시장이 9일 난항에 빠진 '광주형 일자리' 협상에 직접 나서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뉴시스] 이전까지 광주시측 투자협상팀 단장은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이 맡아왔다.
'광주형 일자리'는 2014년 윤장현 전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제4기 노사민정협의회가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 광주 완성차공장 합작법인 설립' 잠정합의안을 조건부 의결하며, 4년여 만에 사업의 물꼬가 트이는 듯했다. 하지만 현대차가 이를 거부하며 '광주형 일자리' 논의는 다시 표류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 7월 취임 후 완성차 공장의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을 다했다"며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 체결 직전에 무산돼 안타깝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현대차와 체결한 잠정 합의안과 노사민정협의회 재협상안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협상 당사자 간 신뢰가 깨졌기 때문이다"며 "투자협상팀이 현대차와 노동계의 입장 차이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한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인 제가 직접 협상에 나서 하루빨리 투자 협상을 재개하고 협약이 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 지난 경험을 교훈삼아 투자협상팀의 구성과 기능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광주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시작된 광주형 일자리가 이제는 한국 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과제가 됐다"며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광주형 일자리를 성공시키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