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봉하는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 지난 7월 교도소 독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 영화 '암수살인'에서 배우 주지훈이 연기한 실존 인물이 지난 7월 부산교도소에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쇼박스 제공] 부산교도소 관계자는 24일 “수감 중이던 A씨가 지난 7월 독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신변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011년 유흥주점 여종업원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구치소에서 한 형사에게 11건의 추가 살인에 대해 자백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A씨가 지난 2003년 동거녀와 2007년 길을 가던 남성 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그러나 A씨는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 2016년 1월 동거녀 살인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하고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해 4월 부산구치소에서 진주교도소로 옮겨졌다가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올해 초 부산교도소로 이감된 A씨는 숨지기 전에도 한차례 자살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배우 주지훈)의 자백 내용을 쫓아 실체를 파헤치는 한 형사(배우 김윤석)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다.
영화 속에서 A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묘사된 한 피해자 유가족들은 최근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