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주춤'…'新가전'은 여전히 강세

오다인

| 2019-07-05 17:41:48

매출 15조6301억 원·영업익 6522억 원 예상
스마트폰·TV 실적 부진…시장 기대치 밑돌아

'신(新)가전' 사업의 강세에 힘입어 실적 기대감을 키워오던 LG전자가 올 2분기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받았다. 스마트폰과 TV 사업의 부진이 컸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15조6301억 원, 영업이익 6522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조194억원)에 비해 4.1%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4분기(15조770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7710억 원)보다 15.4%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8000억 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LG전자는 올 1분기 전 분기 대비 11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려 실적에 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었지만, 2분기에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로써 LG전자는 올 상반기 매출 30조5452억 원, 영업이익 1조552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1.3% 늘고 17.4% 감소했다.

이날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분기 실적도 생활가전(H&A)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가전 부문은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의 국내 판매량 증가를 비롯해 유럽·아시아 지역으로의 판매도 호조를 띠면서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생활가전 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였던 전 분기(5조4660억 원)보다도 늘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수요 정체,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2000억 원대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MC) 부문은 올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5G 스마트폰인 V50 씽큐가 비교적 선전했음에도 적자 폭을 개선하기에는 무리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전망에 관해선 미·중 무역분쟁과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이어져 획기적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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