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AI푸드스캐너 실효성 논란'에 효과 분석 착수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 2026-02-25 17:01:30
기기 활용 저조, 식생활 교육 부족 등 다양한 요인 복합 작용
도교육청, 장기 분석 결과 각급 학교에 안내 기기 활용도 제고 방침
경기도교육청이 급식 잔반량 감소를 목표로 일부 학교에 AI푸드스캐너를 설치·운영 중이지만 오히려 잔반량이 늘어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 경기도교육청 광교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 제공]
그러나 도교육청은 시행 3년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효과 분석을 한 뒤 방향성을 정하기로 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03년 9개교, 2024년 40개교 등 총 49개교에 학교 급식용 AI푸드스캐너(급식 전후 음식량을 AI로 분석해 잔반 감소와 식습관·영양관리에 활용하는 장비)를 지원했다.
사업비는 10억5643만 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월 평균 학생 1일 1인당 잔반량은 2023년 설치 학교의 경우, 2023년 260g에서 2024년 230g으로 11.5% 감소했지만 2025년(3~6월) 248g으로 7.8% 증가했다.
2024년 설치학교도 설치 첫해 월 평균 200g의 잔반량이 발생했지만 2025년(3~6월)에는 213g으로 6.5% 증가했다.
이같이 급식 잔반량이 늘어난 것은 학생들의 기기 활용도 저하, 식생활 교육 부족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학생들의 기기 활용도를 보면 설치 학교 평균 스캔 횟수가 식사 전 93회(17.4%), 식사 후 200회(37.5%)로 크게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청은 AI푸드스캐너 관련 별도 사업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신청 학교에 대해선 지역교육지원청의 급식 환경 개선 예산을 활용해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에서 AI푸드스캐너 공급 업체와 기계 사용의 문제점을 계속 소통해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장에서 기기 사용에 대해 조금 노력을 해 줘야 한다. 저희도 장기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각 학교에 안내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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