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셈(ASEM)서 '왕따'"…네티즌 논란
오다인
| 2018-10-20 16:17:47
마크롱 등 5개국 정상 불참했음에도
네티즌 "이번에 제대로 왕따 인증"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폐막한 아셈(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기념촬영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문재인 왕따설'이 나오고 있다.
아셈 기념촬영은 애초 19일 오후 12시15분께 브뤼셀 유로파 빌딩 로비에서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오전 회의가 길어지면서 1시간15분이 지난 오후 1시30분께가 돼서야 진행됐다.
청와대는 "당시 문 대통령은 유럽연합이사회본부 내 유로파 빌딩 9층 대기실에서 기념촬영을 기다리며 연설문을 손보던 중이었다"며 "아셈 의전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급히 로비로 이동하려 했지만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아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이 촬영장인 로비에 도착했을 땐 이미 모든 행사가 끝난 뒤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이 아셈에서 '왕따'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셈 정상들은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촉구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다짐했다. 이런 마당에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한 문 대통령이 아셈 기념촬영에 참석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문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위원회 상임이사국인 영국을 비롯해 독일 측에 대북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들 국가는 '북한도 비핵화를 위한 확실한 행동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한 네티즌은 "아셈에서 미국보다 더 강경하게 CVID를 이행하라고 하니까 사진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썼다.
또다른 네티즌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셈 참석 당시 사진을 이번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 이 게시물에는 "인싸(인사이더를 지칭하는 은어)와 왕따", "역시 대통령은 인싸가 해야 해", "이명박 싫어했는데 국제행사 사진 보면 항상 주인공이었다", "진짜 쪽팔린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어 "아셈 때 제대로 왕따 인증했다", "이 정도면 국제 왕따다" 같은 게시물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상태다.
한편 이번 아셈 기념촬영에는 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5개국 정상이 참석하지 못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아셈 기념촬영에 빠진 것은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 이후 2년여 만이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