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협력 강화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 2026-06-08 17:52:51

SK그룹은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전 영역에 걸친 협력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AI 메모리 공동 개발을 추진해 양사의 협력 범위를 AI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팩토리와 AI 클라우드 구축에 나선다.

 

▲ 지난 1일 대만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네 번째)이 젠슨 황 CEO(왼쪽 네 번째)와 비공개 회동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퍼스널 AI·피지컬 AI 등 엔비디아가 개척하는 AI 분야 신시장에 진출한다. 양사는 베라 루빈(AI 슈퍼컴퓨터), 베라(CPU), RTX 스파크(PC), 젯슨 토르(로보틱 컴퓨팅 플랫폼)용 메모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CUDA-X와 PhysicsNeMo를 활용해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시뮬레이션 작업의 처리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Omniverse와 OpenUSD 기술을 활용해 실제 반도체 공장을 3차원 가상 공간에 구현해, 복잡한 반도체 제조 환경을 보다 정밀하게 최적화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GW(기가와트)급 스케일로 확장하기로 했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이다. 엔비디아 DSX 기반 인프라를 토대로 구축된다. 이는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개념이다.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해 아시아 전역으로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이 프로그램은 고성능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협력은 AI 인프라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최저 토큰 비용과 와트당 최고 성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수년간 함께해 온 협업의 깊이를 방증한다"며 "양사가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개발하고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AI를 적용함으로써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통신 네트워크는 국가 AI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에 에이전트 AI, 피지컬 AI 등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한상진 기자 shiraz@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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