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 치즈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지정환(벨기에명 디디에 세스테벤스) 신부가 13일 오전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 2017년 5월 22일 전북 임실군청을 방문한 지정환 신부가 지난 1964년 임실에 부임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53년간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들을 한데 모은 기록물을 심민 임실군수에게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벨기에 태생인 고인은 1960년부터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신부로 활동했다. 1964년 임실성당 주임신부로 부임한 이후 가난한 임실지역에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기 위해 산양 보급과 산양유, 치즈 개발을 시작했다.
또 임실읍 성가리에 한국 최초의 치즈공장을 설립하고 카망베르 치즈와 모차렐라 치즈를 생산했으며, 전국 유일의 치즈 농협을 출범시키는 등 국내 치즈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