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설, 100년 뒤 노르웨이 숲 나무로 출판된다

강혜영

| 2019-04-25 17:11:11

100년간 매년 작가 1명씩 선정…2114년 오슬로 숲 가문비나무로 책 제작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최초 작가로 선정…내달 25일 원고 전달 행사 열려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 수상작가 한강이 노르웨이 '퓨처 라이브러리(Future Library)'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아시아 최초의 작가로 선정됐다.


▲ 소설가 한강이 노르웨이 '퓨처 라이브러리(Future Library)' 프로젝트에 참여할 아시아 최초의 작가로 선정됐다. [트위터 캡처]


노르웨이의 공공예술 프로젝트 추진단체인 '퓨처 라이브러리' 측은 오는 5월 25일 한강 작가를 초청해 '퓨처 라이브러리 숲'에서 원고 전달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 퓨처 라이브러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는 5월 25일 퓨처 라이브러리 숲에서 한강을 초청해 작품 전달 행사를 열 계획이다. [퓨처 라이브러리 홈페이지 캡처]


'퓨처 라이브러리'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아티스트 케이티 패터슨이 지난 2014년 시작한 공공 예술 프로젝트다. 앞으로 100년 동안 한 해를 대표하는 작가를 선정해 원고를 받아둔 뒤 100년 뒤인 오는 2114년 노르웨이 오슬로 외곽 숲의 가문비나무(Spruce tree) 1000그루를 이용해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한강은 심사숙고를 거쳐 원고를 선정한 뒤 오는 5월 퓨처 라이브러리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원고는 책이 출간되는 2114년까지 오슬로에 위치한 다이히만 도서관에 보관된다. 


한강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에서는 부부가 결혼을 하면 '백년가약을 맺는다'고 말한다"면서 "100년은 동서양을 가릴 것 없이 영원을 의미하는 숫자인 듯 하다"고 밝혔다.


퓨처 라이브러리 참여 작가로 아시아 작가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퓨처 라이브러리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는 캐나다의 마거릿 애트우드, 영국의 데이비드 미첼, 터키의 엘리프 샤팍, 아이슬란드의 스존(Sjon) 등 4명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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