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만난 금감원장 "부동산PF 금리·수수료 점검"
황현욱
wook98@kpinews.kr | 2024-03-21 16:25:02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오후 여의도 주택건설회관에서 '부동산PF 정상화 추진을 위한 금융권·건설업계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불합리한 제도·관행을 발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권과 건설업계가 정상화 가능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 등을 위한 지원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건설 현장의 생생한 애로·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원장 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이, 건설유관단체에선 △한승구 대한건설협회 회장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김태진 GS건설 사장 △박경렬 DL이앤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사업성이 낮은 사업장의 경·공매 등을 통한 정리·재구조화를 중점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라며 "부실 사업장의 정리를 촉진하기 위해 '사업성평가 기준'과 '대주단 협약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PF 금리와 수수료가 대출 위험에 상응해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부과되고 있는지 점검하겠다"며 "건설업계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에 대해 정리·재구조화 활성화를 위해 금융지주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모범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부실 사업장의 매수 기반 확충 등을 위해 '금융권 정상화 지원 펀드'의' 조성규모 확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참석자들은 사업장별 옥석가리기와 정리·재구조화를 통한 사업성 개선이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하면서도 정상화 추진 사업장에 PF 금리 및 수수료를 과도하게 높게 요구하는 사례 등에 대해선 개선을 요청했다.
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권 참석자들은 "경·공매 등 다양한 방식의 재구조화 사례를 적극 발굴·추진하겠다"며 "정상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공급 등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의 충당금 적립 강화, 부실 사업장 정리 노력 등으로 재구조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권과 건설업계가 손실 분담 등을 통해 한 발짝씩 양보하며 노력해 나간다면, 부동산PF 연착륙이 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황현욱 기자 wook98@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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