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높은 영업이익 원인, '가격 인상' 아닌 '수출 실적'"
남경식
| 2019-03-27 16:35:36
삼양식품, "가격 인상은 인건비, 물류비 등 원가 상승 때문"
삼양식품이 곡물가격 하락에도 제품 가격을 인상해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는 소비자단체의 지적을 반박했다.
삼양식품은 27일 입장자료를 통해 "곡물가격 하락시 혜택을 소비자와 공유해야 한다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취지는 옳지만, 삼양식품을 예로 든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국제 원자재가격이 최근 8년간 계속적으로 하락해왔고 국제유가 및 미국 달러 환율도 큰 상승이 없는 상황이다"면서 "하지만 소비자들은 원자재가격 하락 혜택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성장 기조에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서민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제는 기업이 원자재가격 하락 혜택을 소비자와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삼양식품을 콕 집어내 "2017년 말 기준 매출의 93.6%가 소맥을 이용한 제품인 삼양식품은 국제 곡물 가격 추이와 비슷하게 매출원가율이 2012년 79.4%에서 2018년 74.6%로 4.8%p 감소했다"며 "그러나 2016년 스낵가격 인상과 2017년 12개 라면 가격 평균 5.4% 인상 이후 2~3%대였던 영업이익률이 2018년 기준 11.4%로 크게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삼양식품 측은 "영업이익 증가는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출에 기인한 것"이라며 "수출은 내수와 달리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절감이 가능해 타 업체 대비 영업이익율이 양호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만약 국제곡물 가격 하락으로 이익을 얻은 것이라면 타사도 동일하게 영업이익률이 증가해야 논리적으로 맞다"며 "삼양식품의 가격 인상은 인건비, 물류비, 스프 재료비 등 원가 상승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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