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가을 꽃게 경쟁…이마트 '신선', 롯데 '가격', 홈플러스 '속도'

남경식

| 2019-08-21 16:49:39

이마트, 신선도 높인 수조 방식 도입
홈플러스, 하루 먼저 판매 시작
롯데마트, 판매 가격 가장 저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가을 햇 꽃게 판매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다른 두 마트보다 하루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신선도 강화, 롯데마트는 낮은 가격이 돋보인다.


▲ 21일 오후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고객들이 가을 꽃게를 구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이마트는 꽃게 금어기 해제 다음 날인 오는 22일부터 햇 꽃게 판매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80개 점포에서는 수조에 저장한 활꽃게(200g 내외)를 3마리에 9900원에, 나머지 점포는 빙장꽃게(200g 내외)로 마리당 3000원에 판매한다. 빙장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꽃게를 얼음과 함께 포장하는 방식이다.

올해 이마트는 가을 햇 꽃게의 신선도 강화를 위해 수조 판매 방식을 본격 도입했다. 수조 판매는 주로 랍스터, 대게 등 고급 어종에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산물을 활어차로 유통하고 산 채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상훈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꽃게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올 봄 신선한 활꽃게를 맛보지 못한 소비자들이 가을 햇꽃게 풍어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이마트는 더욱 신선한 활꽃게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자 수조 판매 방식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산지 직송 가을 꽃게를 21일부터 23일까지 100g당 1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가을 꽃게의 안정적인 물량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지 계약 어가를 확대하고 물류 차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올해 역대 최대로 전국 홈플러스 139개 매장에 당일 직송으로 21일 오후 2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김명수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금어기가 풀린 이후 처음으로 잡히는 가을 꽃게는 맛있는 가을철 대표 먹거리"라며 "올해는 금어기 직후 잡힌 신선한 꽃게를 전국 홈플러스 매장 어디에서나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햇 꽃게를 전점에서 선보인다. '서해안 햇꽃게(100g 내외)'를 980원에 판매해 대형마트 3사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약 150톤의 꽃게를 선보이는 한편, 10월 말까지 지속적인 꽃게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웅 롯데마트 수산MD는 "금어기 끝난 후 어획된 신선한 꽃게를 바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살이 꽉 찬 '숫 꽃게'를 올해 처음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꽃게 생산량은 정점을 찍었던 2010년 이후 매년 내리막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3만3193톤이었던 연간 꽃게 생산량은 8년 만에 3분의 1 수준인 1만1770톤으로 감소했다.


해양수산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꽃게 생산량은 전년 대비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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