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 페트병 퇴출 앞두고…오비맥주, '필굿' 페트병 신제품 출시

남경식

| 2019-05-23 16:47:48

환경부, "올해 연말까지 맥주 유색 페트병 퇴출 계획 마련"
오비맥주, "정부 정책에 공감…기존 제품들처럼 페트병 출시한 것"

정부가 유색 페트병 퇴출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오비맥주(대표 고동우)가 발포주 신제품 '필굿(FiLGOOD)'의 페트병 제품을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그동안 캔 제품만 판매해 온 '필굿'의 1.6ℓ 페트병 제품을 23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 오비맥주가 발포주 신제품 '필굿(FiLGOOD)'의 페트병 제품을 출시했다. [오비맥주 제공]


'필굿' 페트병은 기존 맥주 페트병들과 동일하게 갈색이 사용돼, 정부의 정책 기조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환경부는 페트병의 재활용을 낮추는 유색 페트병을 원천적으로 사용 금지하도록 관련 법령을 올해 안으로 개정할 계획이라고 지난 4월 밝힌 바 있다.


다만, 제품의 품질 보존을 위해 무색으로 바꾸기 어려운 맥주 유색 페트병의 퇴출 계획은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색 페트병을 퇴출하고자 하는 정부의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어떤 맥주든 페트병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며 "유색 페트병을 사용하지 말자는 정부의 정책에 공감해 유색 페트병을 대체할 포장재를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맥주 페트병 퇴출 시기가 정해지면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주 업계에서는 무색 페트병을 사용할 경우 맥주 효모가 변질되는 등의 문제가 있어, 페트병 사용을 완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게, 이동성, 재료 원가 등을 고려하면 페트병을 대체할 수단이 없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맥주는 무색 페트병을 사용할 수 없고, 페트병 만큼 비용이 낮은 포장재가 없다는 점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재활용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페트병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도 이익이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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