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사모펀드와 또 악수?…CJ푸드빌 뚜레쥬르, 중국 투자 유치
남경식
| 2019-07-18 16:32:59
투썸플레이스, CJ제일제당 미국 자회사 지분도 사모펀드에 넘겨
CJ 계열사가 사모펀드와 협력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월드베스트 CJ'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M&A(인수·합병)에 따른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은 중국 사모펀드 호센캐피탈과 공동으로 B&C 크래프트를 설립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호센캐피탈이 지분 72%(875억 원), CJ푸드빌이 28%(340억 원)를 보유한 B&C 크래프트는 CJ푸드빌의 중국 베이징, 상하이, 저장 등 3개 법인을 운영하게 된다. CJ푸드빌이 호센캐피탈에 중국 법인 3곳의 지분 72%를 넘기고 875억 원을 투자받는 형식이다. 뚜레쥬르의 브랜드 소유권은 CJ푸드빌이 갖는다.
CJ푸드빌 측은 중국 법인의 사업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호센캐피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은 중국에서 2008년 이후 840억 원이 넘는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 법인 중 미국은 지난해 흑자 전환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도 연내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지만, 중국은 누적 적자가 심하다"며 "외식 사업에 투자를 많이 해온 호센캐피탈과 시너지를 내면 뚜레쥬르가 중국에서 강력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CJ 그룹에서는 사모펀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은 지난 4월 자회사 투썸플레이스 보유 지분 45%를 2025억 원에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한 바 있다. 투썸플레이스 지분은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85%, CJ푸드빌이 15%를 갖게 됐다.
당시 CJ푸드빌 측은 매각 대금으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베이커리 및 외식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도 지난 5월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로부터 3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슈완스컴퍼니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CJ 푸드 아메리카'의 지분 약 27%를 매각한 것.
당시 CJ제일제당 측은 "베인캐피털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식품 사업의 가치와 경쟁력 향상뿐 아니라 재무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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