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운전 사고 당시 '칼치기' 논란

권라영

| 2018-08-29 15:47:12

'불법 주행' 차량 블랙박스 영상 공개
박해미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

해미뮤지컬컴퍼니 황민(45) 프로듀서가 음주운전 사고를 낼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칼치기 운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MBN '뉴스8'은 황씨가 운전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황씨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 '칼치기 운전'은 달리는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을 가리킨다. 

 

▲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황민씨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  [MBN '뉴스8'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황씨는 자신의 차보다 앞선 차들을 빠르게 추월했다. 이후 버스를 앞지르기 위해 갓길로 핸들을 꺾는 순간 갓길에 멈춰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황씨의 차량은 화물차와 1차 충돌하고 그 앞에 있던 작업차량과 2차 충돌한 뒤 멈췄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음주 뒤 과도한 운전을 한 황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A(33)씨와 B(20)씨가 숨졌다. 두 사람은 황씨의 아내인 배우 박해미(54)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이며, 이중 B씨는 박해미가 재직 중인 대학 학생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를 계기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달라는 글들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경찰은 입원 중인 황씨의 치료 상황을 지켜본 뒤 조만간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민 프로듀서가 몰던 스포츠카가 25t 화물차를 들이받아 구조대가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구리소방서 제공]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박해미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이 큰 사고를 냈고 순식간에 단원 둘을 잃었기 때문이다.

박해미는 현재 활동을 중단했으며, 출연하기로 했던 뮤지컬 '오! 캐롤'에서는 하차하기로 했다. 

 

▲ 박해미 황민 부부 [뉴시스]


사고 당일 한 매체와 전화 인터뷰를 하며 오열하기도 했던 박해미는 29일 인터뷰를 통해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한다"며 "경찰에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9세 연상연하 커플로 유명한 박해미와 황씨는 1995년 결혼했다. 이 부부는 최근 여러 번 방송에 함께 나오기도 했다.

배우로도 활동한 황씨는 2010년 '브로드웨이 42번가'에서 박해미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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