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정식 서비스 연기…연내 개시 불투명

이종화

| 2018-12-13 15:47:55

택시업계의 완강한 반발로 인해 오는 17일로 예정된 카카오 카풀 정식 서비스 개시가 잠정 연기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3일 "택시 기사님들은 물론 이용자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더욱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고민 끝에 카풀 정식 서비스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카풀 서비스 사업에 대해 택시업계, 정부,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열린 자세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정식 서비스 시작 등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카풀·택시 태스크포스(TF)를 찾아 서비스 연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국노총 울산본부, 민주노총 울산본부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택시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자가용 불법 카플 영업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애초 카카오는 지난 7일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17일에는 모두가 쓸 수 있는 카풀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었다.  정식서비스는 연기됐지만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카풀 베타서비스(시험테스트)는 변함없이 진행한다.

한편 택시업계는 지난 10일 한 택시 기사가 카풀 서비스에 항의하며 택시 안에서 분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추모 분향소를 차리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가는 등 반발 수위를 높여왔다.

 

국토교통부는 갈등이 심화되자 '카풀을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하루 2번만 손님을 태우도록 제한한다'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택시업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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